영주 부석사
우린 모두가 꽃이기에 .
꽃이 아닌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모두 한아름
풍성한 꽃이잖아요
꽃들은
순서를 정하지 않아도
제 알아서 피고 지고
또 피고지고를
반복하며
시절을 향유합니다
다만 정해진
틀이 있다고 한다면
계절마다 피는
꽃잎 모양과
빛깔이 다를 뿐
자기만의 빛으로
피고 지며
독특한 꽃을 피웁니다
그시절
그때마다
환경이 다를 뿐
늘 주변은
뭇 시선들과
함께 살아가는 겁니다
기준과
차별화는
욕심있는
사람이 만듭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더 돋보이고 싶은
이유인거죠
하지만
그 또한 꽃입니다
꽃을 피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견디어야 했을까요
한송이
한송이
그 사연을
다 알 필요는 없지만
사연 없는 꽃이
어디 있겠습니까
꽃이 피고
잎이 지는
순간속에서
못다한 이야기는
둔덕 위에 쌓이고
다시 밑거름이 되어 갑니다
혹독한
겨울나기를
반복하며
제시간을
수긍하며
고운 빛으로
피어납니다
20231108
ㅡjulia의 창가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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