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 가르기.
우린 늘 일정한
구역을 정해 놓고
서로 맞는 사람끼리
지정된 곳에서
오밀조밀 끼리끼리
어울려 살아가길 좋아합니다.
그러나
높은 인구밀도와
교육 과열 속에서
치열한 경쟁과
서로를 끌어 내리려는
시기와 질투
그리고 이기심이
팽배한 현실을
경험하게 될 경우
저절로
불안 요소가 되어
우울 할 수 밖에 없다죠.
어떤 이는 그러더군요
꿋꿋하게
자기 목적을 향해
노력한대도
간간히 알 수 없는
불안감에
의기소침해 질 때가
다 그런 까닭이라더군요.
그래서 그런 걸 까요
사회 각 분야별로
니편 내편
갈라치기를
당연시 하나 봅니다.
아마도
내면의 무의식에서
자기보호 기제가
강박적으로
발동한 원인일 수도 있겠죠.
아니면
어릴 때부터
훈육의 영향일까요
예를 듵자면
부모가
아이를 안고
엄마가 좋으니~
누가 더 좋냐 면서
아기 때부터
누구 편을 들 까
어느 쪽이 유리 할 까
고민하게 만듭니다.
다시 말하자면
부모가
무심코 내뱉는
언행으로 인해
어린자녀는
선택의 기로에 서서
초조함을 배우고
고민하게 하고
눈치를 배우고
양단간의
틈새 교육을 받으며
기분에 따라
장소에 따라
상황에 따라
선택(비위 맞추는 법)하던
습관들이 알게 모르게
뇌 회로에
차곡차곡 장착된 이유일까요
그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어쨌든
사회에 나가
공통점이 같은 사람끼리
새로운 집단을 만들고
자기들만의
유토피아를 만드는 게
자연스럽다 할 수도 있죠.
작게 보면
서로 다른 집단이지만
크게 보면
결국은
조화롭게 사는 것이
목적 일 텐데
사소한 일로
자기 구역을
침해 했다고
아귀 다툼을 유발하죠
내편이 많아야
내가 잘 될 줄 알고
편 가르기가
취미일 수도 있을 겁니다.
자신이
당당하고
떳떳하게
독립적이라면
편 가르기란 단어가
익숙하지 않겠죠.
각종 동호 회.동창 회. 반창 회.
협회. 단체 등
크고 작은 모임은
소속감을
좋아하기 때문일 겁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같은 목적을 추구하고
친밀감을 좋아하는 이유겠지만
시간이 갈수록
초심은 사라지고
지나친 욕망들로 인해
균열을 반복하며
힘겨워 합니다.
그러면서도
다시 자기 합리화를 하며
새 모임을 찾고
혼란을 반복하며
불만을 토로하며
또 다시
다른 모임의 가입을
반복하며
끝없는 집착을 보입니다.
올바른 편 가르기는
모임의 의도에 맞는
규칙과 조건을
잘 지켜야 하며
당위성도
필요 하고
책임과 의무도
기억해야 합니다.
다수를 위한
정해진 약속과 규칙을
잘 수행하여
원활한 관계유지를 하려고
부단히 노력을 하고
진정성있는
타협으로
조율이 잘되는 집단이
진정한 편 가르기가 아닐런지요.
20231019
ㅡjulia의 창가에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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