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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편지11./ 지금이 좋다.

일반문학/경 수필

by 해맑은 미소 2023. 10. 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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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좋다.

시간이 참 빠르게 왔다 갑니다

순간 순간 흐르는 시간속에
옷차림은  달라지고
발걸음이  빨라지는 걸 느낍니다

스치는 사람들도
쉼 없는 차량 행렬도
잠깐 차 한잔 마시듯 지나갑니다

오늘이 스치듯 과거로 사라지고
오늘은 또 다른 계획을 하게 합니다

그래요
계획을 실천하고

그 시간이 쌓이고 보니  

그 만큼의 시간이 지나 갑니다

캔버스에 그림을 그려넣는 작업은
쉼없는 붓터치로 무한 반복을 거듭하고

작업실 한자리를 차지하는  완성된
그림들이 점점 쌓이는 동안
나의 계절도 그림속에 스며듭니다

그렇게  새 날도 왔다 갑니다

보람된 시간이었나 자문하며
오묘한 색체 속에
또  오늘이 지나갑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합니다

지금  이렇게 시간을 맞이 하고
보낼수 있어  너무나 감사합니다

원근 각처 전시장에
소박한 작품으로 인사를 나누며  

묵묵히  또  작업을 하며
수많은 시간의 반복속에서
일념을 다하여
작업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현실을
토닥입니다

잘 하고 있다
잘~했어
라고 말입니다

                         20231006
                ㅡjulia의 창가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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