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약속은
대상과 대상 사이에서
뜻이 맞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일정을 맞추고
실천하기 위해
서로의 순한 마음을 표출하는 겁니다.
처음 정한 마음처럼
서로에게 신뢰를 갖고
믿음으로
기다림을 배워 가는 겁니다.
약속을 위해
기다림을 한다는 것은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또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숱한 상황들(얼기설기 복잡한 현실)을
극복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주어진 시간을 보내며
온종일 뇌리엔
그 대상과의 지난 추억을
돌아보며
짬짬이 미소가 머물기도 하고
슬라이드 영상처럼
밀물처럼 다가오는 그리움으로
그 시간을 견디는 겁니다.
약속된 날로 부터
일상의 것 (현실적인)들은 무의미일 뿐
어쩜 정지된 화면처럼
다른 것들로부터 해방 되고 맙니다.
오롯이 그 약속의
대상만을
기억하는 지도 모릅니다.
좋은 약속은
그렇게
기다리는 동안
단 하나의
주파수로 맞춰지게 됩니다.
약속은
만남의 희열을
선물하고
헤어짐의 아쉬움까지
선물하는
마력이 숨어 있답니다.
약속으로 인한
수 많은 감정들이
되살아나게 하는 순간입니다.
약속이
있다는 것은
잠시라도
기쁨의 설렘을 줍니다.
믿음과 신뢰
그리고
지키려는
오롯한 마음
만남의 강열한 기쁨과 눈빛들
시간의
소중함까지
약속한 대상으로부터
부여 받게 되는 귀한 선물인 겁니다.
또한
존재의
의미까지
새롭게 느낄 수 있는 감정입니다.
밋밋한 일상에서의
상큼한 바람처럼
신선함으로 다가오는 약속!
사랑의 대상에 따라
감정이 다르듯
약속의 대상도
감정이 다릅니다.
희노애락이
잦은 삶속에서
향기있는 만남은
삶의 동력(에너지)이 되어
또 다시 도전하는 힘이 됩니다.
시간은
어김없이
순간이동 하듯
많은 것들로 부터
서로 다른 빛으로 스미어 옵니다.
마치
하얀 파도처럼
그렇습니다.
20230602
-julia의 창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