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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편지 2. 애기 사과나무의 이야기

일반문학/경 수필

by 해맑은 미소 2022. 7. 1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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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사과나무의 이야기 2.

 

간밤엔

성난  비바람은

통 창문을 흔들며

 

마치 캐캐묵은

답답함을 토하듯

그리했습니다.

 

지난 일은

지난 일이라 묻어 두어라 

 

시간이 가면 

잠잠해 질거라는

 

어른들의 유지가 있었지만

자꾸만

반복하고 마는 모양입니다.

 

현명하다고 하면서도

막상 현실에 부딪히다 보면

 

감정을 통제 하지 못하고

격한분노를

 

폭발 해 버리는

어리석음으로

밤새

 

불면의 밤을

보내게 하더니

 

그렇게 힘든 비바람도

아침이 몰고오는

 

밝음 앞에

꼬리를 감추어 버렸습니다.

 

애기나무 사과는 

아무일 없듯 

 

고요히 이파리만

키우고 있습니다.

 

자연은

매번 순환하듯

그랬습니다.

 

기복을

반복하지만 

 

그 현상들은

성장의 길로 이르는

과정이라 말입니다.

 

수많은

시간동안

 

반복을 거듭하며

인식의 고리를

 

풀어 가려 하지만

또 막상

 

순간

집어삼킬 듯 

 

폭발하고 마는

어리석음 조차

 

살그머니 우

쭈쭈 해 주듯 

 

정오의 한산함은 

평범한 일상속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말입니다.

 

   2022.0714

-julia의 창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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