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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남자 그여자 5.

일반문학/일반시

by 해맑은 미소 2009. 6. 2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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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남자 그여자5.

                                                            - 정경미 - 

 

 

그여자에게

그남자는

차 창밖 풍경처럼

쉬이 각인되지 않았다.

어느날

익숙한 거리를 걷고 있을때서야

그남자의 이름을

 기억 할수 있게 되었다.

 

 

그남자에게

그여자는

저 멀리 보이는

 이름모를  들꽃처럼 무덤덤함이었다.

그여자의

하얀 얼굴이

 되살아 날 때쯤

가슴떨리는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 남자와

 그 여자가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오솔길을 걷고 있을 때쯤엔

어느덧

서로에게

 삶의 이유가 되었다.

 

 

  붉은 노을이 깔리는

어느가을날

한가로운 벤취에 앉아

서로의

눈 빛속에 담겨진

애잔함에

남루한 옷깃을 여며주며

노을 지는 풍경 속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09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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