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 정경미 -
당신의 향기를 느낄 수 없을지라도 괜찮습니다.
포근함으로 감싸 주니까요.
당신의 선명한 사랑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늘 그자리를 지키고 있으니까요,
당신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지라도 괜찮습니다.
언제 어디서고 같은 곳을 바라보며 서성이고 있을테니끼요.
당신의 끝없는 짝사랑일지라도 괜찮습니다.
그 눈빛에 소소한 행복이 자라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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