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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의 방황

일반문학/일반시

by 해맑은 미소 2009. 2. 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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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월의 방황

 

                              - 정경미 -

 

 

 

  알수없는

불분명한 의문들은

문밖 길을

재촉하고

 

 

홀연히

도시를 떠나는 그림자위엔

스산한 고독만이

빙산을

이루며 바짝 따라온다.

 

 

비좁은 공간에서

잊고 살았던 갈망들은

더 이상

버틸수없는 포만감으로

 분출 되고.

 

 

멀리 떠남을 꿈꾸지만

나약한 감정들은

다시

제 자리로 가 있다.

 

 

알수 없는 갈증만

허기진 배를 움켜쥐며

 힘없이 돌아서고

 

 

끝이

보이지 않은

고독만이

빈 가슴을 후비며

잔가지 사이로 찾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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