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님은 떠나셨지만

일반문학/일반시

by 해맑은 미소 2009. 2. 19. 23:40

본문

 

              

 

 

 

      님은 떠나셨지만.

 

                                                           - 정경미 -

 

 

당신은 끝까지

조용하셨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미소로

'사랑합니다 '라고만 하셨습니다.

 

 

무언속에

이별을 준비하신 당신의

따뜻한 사랑을

우린 알지 못했습니다.

 

 

연일

낮은 하늘빛만  침묵으로

슬픔을 담아낸 것 입니다.

 

 

이제야 알았답니다.

 

 

당신과의 영원한  이별인지도

모르고

 

 

까닭모를

찬 바람만 원망하며

움츠렸던 일들이 생각납니다.

 

 

봄을 재촉하는 줄로만 알고

창가에 서성이며

다가 올 새 봄만을

꿈꾸었답니다.

 

바보처럼요.

 

 

당신의 참사랑을

 

 

늘 떠오르는

태양처럼.

 

해질녘이면

말간 노을처럼.

 

 

당연함으로 받아들이며

무관심 했을 뿐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당신의 체취를 느낄 수 없겠지만

 

 

그동안

몸소 실천 해 주신 당신의

큰 사랑은

 

 

우리의 빈약한 가슴을 채우는

커다란  버팀목으로

함께 하실겁니다.

 

 

 

 

                                      

 

 

 

 

 

 

 

'일반문학 > 일반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남자의 이유  (0) 2009.03.03
그대의 빈자리엔  (0) 2009.02.23
봄비  (0) 2009.02.07
그림자  (0) 2009.02.06
기다림  (0) 2009.02.05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