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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애

일반문학/일반시

by 해맑은 미소 2008. 9. 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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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애

 

                                                        - 정경미-

 

 

 네 앞에선

  자존심마저 무너지고 만다.

 

 

네 앞에선

마루 인형처럼

그렇게.

 

 

 

너의 독특한

 카리스마는

 

 

한순간에

시선을

 집중하게 하고

 

 

 삽시간에

 휴지조각 처럼

무의미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 작은

광 렌즈를 통한

세상은

 

 

  숨겨진

모습까지

  들추어 내고 만다.

 

 

 

너의 투명하고도

선명한 빛깔에

작기만 한

 존재는

 

 

가리지 않은

너의 선택에 의해서

재조명

 되고 만다.

 

 

너만의

 선택에 달려 있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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