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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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
홀로 탈출 한다는 건
타고 난
보헤미안적인
기질일임을
부정하진 않는다
마음속에
간절히 원한다면
언젠가는
이루워진다고 했든가!
무거운 짐
벗어던지고
홀가분하게
뇌릿속의
그 많은 군더더기를
차가운 바람에
날려버리고
하얗게 새 하얗게
가슴으로 살기엔
그 상처가 깊어
차라리
차가운 이성으로 버티고
단단히
무장을 하고 떠난다
밤새 찬기류에 꼼짝 못하듯
맺힌 생채기가 응고 되어
아무일 없는듯
배낭하나에
새벽공기담아 떠나자
몇번의 어둠을
스치고 나면
홀가분 해지겠지!
-julia의 창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