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의 약속 .
아침부터 기다려습니다
얼마나 변했을까
만나면 악수를 청할것 같아
다시 한번 손을 씻었습니다
그리고 향기로운 로숀을 바르며
두 볼을 톡톡거렸습니다
휴대폰 벨소리에 가슴은 콩닥콩닥
고속열차처럼 뛰었습니다
아직도
그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정말 고마웠습니다
헤어진지 오래인데
아직도 기억속의
그 모습이었습니다
너무 반가워서 내민 하얀손
따뜻했습니다
지난 세월이
그냥 다 느껴왔습니다
그의 온기가
집안가득 풍겨왔습니다.
-julia의 창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