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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이야기

일반문학/경 수필

by 해맑은 미소 2008. 2. 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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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이야기.

 

집안의 화목은

동서지간의 화목이다

                                               

예전엔 설 명절이 다가오면

주부들 손길은 더욱 바빠졌다한다

 

한달전부터 밀린 집안 청소며

이부자리 정리며 멀리 떨어져 사는

사촌들을 맞을 준비를했단다

 

그리고 부모님이 입으실 한복과

자녀들이 입을 한복 손질로

손길이 바빴단다

 

음식도 먼저 준비해야 할 것부터

하나둘 장만해 두며 다가올

설을 정성껏 준비했다 한다

 

요즘은 많이 간소화 되긴 했어도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맏 며느리들은

단촐한 둘째 셋째보다

일손은 바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래서 '맏며느리는 하늘에서 정한자리 라' 했을까!

 

그 집안의 평화와 화목은

맏아들 부부의 손에 달린 것 같다란 생각이 많이 든다

  

며칠전 대 선배님들과 한자리에 모인 동아리 활동에서

나눈이야기를 보면 역시

맏며느리와 그렇지 않은 며느리와

대화내용 자체가 달랐다

 

"이제 곧, 명절인데 물가가 만만치 않아 걱정이야"

"어머, 벌써 명절 걱정을 하시나요. 선배님!'

 이구동성으로 우린 집안의 종손 며느리이신

선배님의 말꼬리를  잡으며  대수롭지 않은듯

한마디씩 거들었다

 

돌아와 가만 생각해보니

역시 사람이나 물건이나

그릇이 다르단 말이 실감났다

  

며칠이면

한겨울의 칼바람에도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 될것이다

 

각각의 모습으로

집안모임들이 펼쳐질것이다

 

그집안의

명절 분위기는 며느리들의 몫일텐데

모쪼록 가정의 화목을 위하여

동서지간에 화합하는 마음으로

따뜻한 명절을 보낸다면

 

남편의 애틋한 사랑이 후한 보상으로

아내의 버거운 명절 후유증을 풀어 줄 것이다

   

뉴스에 명절이면 재산 다툼으로

갈등을 겪게된 명절이 아닌

진실로 조상님을 섬기며

 

부모님을 공경하고

자녀들에게

화목한 사촌간의 사랑을

느낄수 있도록

따뜻한 설 명절이 되길 맘속으로 그려본다.

 

 

-julia의 창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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