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창밖 풍경
by 해맑은 미소 2007. 11. 20. 21:06
차 창밖 풍경 .
-정경미-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물끄러미 바라만 봅니다.
뭐라는걸까요.
입 모양만을 따라 합니다.
그러나
무슨 말인지 모릅니다.
약속된 시간을 사이에 두고
종종걸음으로
기다립니다.
빗겨가는 사람들을
사이에 두고
기다림을 배웁니다.
스치우는 바람을
갈증만 더 해 갑니다.
행선지도
모르는
저 길을 향해
또 가야 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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