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손편지63. 동요는 선물입니다

일반문학/경 수필

by 해맑은 미소 2024. 12. 3. 12:00

본문

 

 

동요는 선물입니다.

'하얀 눈 위에 구두 발자국
바둑이와 같이 간 구두 발자국
누가 누가 새벽길 떠나갔나
외로운 산길에 구두 발자국'

다시 불러도  
참 이쁜 노랫말이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준
김영일 선생님의 선물을

아이들이 불러야 하는데
아이들은 잘 모른다하고

어른들이 부르고 있으니
안타까운 현실이다

트롯열풍과
아이돌 열풍에
밀려나 있으니까

그러나 누군가는
지켜야 해
동심의 마음 밭을

맑고 고운
순수한 마음자리에

작은 씨앗을 뿌리고  
사랑의 물을 주어

예쁜 새싹을 틔우며
각양각색의 꽃이 피우길

기다림으로
이어가야 하니까요

한해가 저물어가는
12월 첫눈이 퍽 많이 내려

한편으론 안전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한 시간이지 싶다

순간
아이의 마음과
어른의 마음이
방향을 잃고 오락가락 했으나

첫눈의 낭만은  
아련한 추억 여행길에
머물게도 하고

티 없이 맑은 동심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축복이니까

때 묻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해

그냥 되는 건 없으니까요
당연한 것도 없으니까요

무한히 정성을 들이며
애써야 하니까.

 

 

         20241203
ㅡjulia의 창가에서ㅡ


'일반문학 > 경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편지 66. 함께라서 좋아.  (0) 2024.12.10
손편지64.말따로 행동따로.  (0) 2024.12.04
손편지 62. 할머니의 장독대.  (2) 2024.12.01
손편지 61. 전화가 왔다.  (0) 2024.11.30
손편지 60. 눈내리는 날.  (0) 2024.11.28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