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는 선물입니다.
'하얀 눈 위에 구두 발자국
바둑이와 같이 간 구두 발자국
누가 누가 새벽길 떠나갔나
외로운 산길에 구두 발자국'
다시 불러도
참 이쁜 노랫말이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준
김영일 선생님의 선물을
아이들이 불러야 하는데
아이들은 잘 모른다하고
어른들이 부르고 있으니
안타까운 현실이다
트롯열풍과
아이돌 열풍에
밀려나 있으니까
그러나 누군가는
지켜야 해
동심의 마음 밭을
맑고 고운
순수한 마음자리에
작은 씨앗을 뿌리고
사랑의 물을 주어
예쁜 새싹을 틔우며
각양각색의 꽃이 피우길
기다림으로
이어가야 하니까요
한해가 저물어가는
12월 첫눈이 퍽 많이 내려
한편으론 안전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한 시간이지 싶다
순간
아이의 마음과
어른의 마음이
방향을 잃고 오락가락 했으나
첫눈의 낭만은
아련한 추억 여행길에
머물게도 하고
티 없이 맑은 동심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축복이니까
때 묻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해
그냥 되는 건 없으니까요
당연한 것도 없으니까요
무한히 정성을 들이며
애써야 하니까.
20241203
ㅡjulia의 창가에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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