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이 있나요.
하루하루 습관처럼
나와 마주하는 일기장
70년째 아직도 일기를 쓴다는
어느 작가님의 사연은 귀감이다
그 오랜 시간을 쉬지 않고
매일 밤 일기를 써왔다
참 축복 받은 삶을 누리신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다
살아가다 보면
바쁘다고 핑계 대고
귀찮다고 쓰다 말텐데
자기와의
약속을 지킨다는 게
대단하다
쉬지 않고 70년을
매일 일기를
써 가고 있다는 거
요즘 세대에겐
간헐적인 일기를 쓴다 해도
잘한 일이잖아요
어떻게 그리 긴 시간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꼬박꼬박 일기를 써 왔을까
그 일기장이 참 궁금하다
언젠가는
한 번쯤 읽어 볼 기회가
있기를 꿈을 꾸어봅니다
막상 그 일기를 읽는다면
어떨까
긴 시간 동안의
변화된 일상이 들어 있으니
일기장은 각자 삶의 빛깔이
물들어 있으니까
일기를 쓰며 진정성 있는
자기와 마주 해 보는 것도
단비 같은 행복이지
일기를 쓰는 일은
글쓰기에 아주 좋은
밑불이지 싶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일기장 속에
그대로 담겨 있으니
자기와의
약속을 지키는
숙련의 시간
이 가을
일기장 하나
마음깊이
간직하고 싶은
계절이지.
20241117
ㅡjulia의 창가에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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