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다.
뭘해도 활짝 웃으시며
칭찬만 하셨죠
자애롭고
따뜻한 햇살처럼요
딸귀한 집에 태어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죠
양가 할머니께서도
집에 오시면
서로 안아보려 했다죠
귀하디 귀한
내 강아지라면서
아빠 친구분들도
서로 안아보려 애태웠다죠
낯가림이 심해서
아빠품에서 떨어지지 않는
나를 보고
비싼 몸이라고
아빠는 더 꼬옥 안아주며
까칠한 수염으로
두볼에
간지럼을 태워주었다던
그 말씀이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시간이 많이 흐르고
아버지는
곁에 계시지 않네요
오늘따라
추적추적 가을비도 오고
많이 보고 싶다
인자하신 우리 아버지!!
그래도
이렇게 따뜻한 아버지를
추억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20240920
ㅡjulia의 창가에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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