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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편지27. 택배 아저씨

일반문학/경 수필

by 해맑은 미소 2024. 8. 1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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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인의 그림편지-
 
택배 아저씨.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택배 아저씨가 계셔서
고맙습니다.

집으로 배달 온
이마트 누런 종이 봉지들

매번 볼 때마다
그냥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내가 필요해서
구입한 물건들이

생수부터 먹거리
그리고 잡다한

생필품까지
문 앞에 둔
고마운 손길입니다

코로나 이후
새로운 루틴이 되 버린

택배 문화가
나에게도 정착 되었답니다

하루 일과를
다 마치고
밤늦은 시각에도

손가락 하나로
꾹꾹 눌러 주문한 건데

다음날이면
문 앞에 놓아두고 간

고마운 손길이 있어
참말 감사 합니다

참 좋은 시대에
살아가는

변화된 현실에
고마움이 큽니다

예전 같았음
퇴근 후 피곤해도

급하게
마트에 가야 했거나

주말이면
일부러 시간을 내어

차를 몰고
마트에 가서

이것저것 고르고
빠진 것 있는지
메모지를 확인하며

넓은 마트
구석구석 살피며

잔뜩
장을 봐서
미리 챙겨두어야 했는데

지금은
마트 직원 분들의

고마운 손길로
골라주신 물건들이

내가 고르는 것 보다
더 품질 좋은 것들로

잘 챙겨 보내주시니
참 좋습니다.

결재만하고 나면
먹고 싶은 것

세탁물까지
안 되는 것 없이
 
다 배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니

얼마나 편리한 세상인지
고맙기만 합니다

문득
누군지 모르는
고마우신

손길이
너무 감사하기만 합니다

편리한 만큼
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

일거양득입니다

전문가를
존중합니다.

각 분야엔
전문성이 필요하듯

그 분야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폭염에도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문고리에

짧은 메모와
함께

얼음생수를
달아두었습니다

참 편리한
세상에도 감사합니다.
 
 
 
        2024 0812
ㅡjulia의 창가에서ㅡ


                 
      - 내가 좋아하는 채송화 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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