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그림편지-
택배 아저씨.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택배 아저씨가 계셔서
고맙습니다.
집으로 배달 온
이마트 누런 종이 봉지들
매번 볼 때마다
그냥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내가 필요해서
구입한 물건들이
생수부터 먹거리
그리고 잡다한
생필품까지
문 앞에 둔
고마운 손길입니다
코로나 이후
새로운 루틴이 되 버린
택배 문화가
나에게도 정착 되었답니다
하루 일과를
다 마치고
밤늦은 시각에도
손가락 하나로
꾹꾹 눌러 주문한 건데
다음날이면
문 앞에 놓아두고 간
고마운 손길이 있어
참말 감사 합니다
참 좋은 시대에
살아가는
변화된 현실에
고마움이 큽니다
예전 같았음
퇴근 후 피곤해도
급하게
마트에 가야 했거나
주말이면
일부러 시간을 내어
차를 몰고
마트에 가서
이것저것 고르고
빠진 것 있는지
메모지를 확인하며
넓은 마트
구석구석 살피며
잔뜩
장을 봐서
미리 챙겨두어야 했는데
지금은
마트 직원 분들의
고마운 손길로
골라주신 물건들이
내가 고르는 것 보다
더 품질 좋은 것들로
잘 챙겨 보내주시니
참 좋습니다.
결재만하고 나면
먹고 싶은 것
세탁물까지
안 되는 것 없이
다 배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니
얼마나 편리한 세상인지
고맙기만 합니다
문득
누군지 모르는
고마우신
손길이
너무 감사하기만 합니다
편리한 만큼
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
일거양득입니다
전문가를
존중합니다.
각 분야엔
전문성이 필요하듯
그 분야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폭염에도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문고리에
짧은 메모와
함께
얼음생수를
달아두었습니다
참 편리한
세상에도 감사합니다.
2024 0812
ㅡjulia의 창가에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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