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가에 물든 노을 베란다에 서서-
그렇게 말해 놓고서
- 정경미 -
텅빈 하늘만 바라보며 담배만 피우는 너를 뒤로하고 돌아 왔지만
가슴을 후비듯 아픈 통증은 휴일내내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어
너의 모습만 방안 가득 채워져 있을뿐이야.
아마 넌 나보다 더 아팠을거야.
그렇게 말하지 말걸 내 뱉는 순간 후회를 했지만
곧 바로 아니라고 속마음은 그게 아니라고
바로 잡는다는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진 않았어,
오늘따라 바람만 부는 까닭은 ......
내마음이 이렇게 아픈데.
-09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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