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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6

일반문학/일반시

by 해맑은 미소 2008. 11. 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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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6

-후회-

                                              - 정경미 -

 

 

이제는 그만 보내야 합니다.

 

당신의 마지막 불꽃 같은

그 신음소리를

놓아 주어야합니다.

 

 

당신의 고통이 아파보여

우는게 아닙니다.

 

 

혼신을 다하여

생을 다하려는 당신을

보낸후

 

 

홀로

덩그런히

남아야 하는 내모습이

슬픈까닭입니다.

 

 

 

오열하듯

내 품은 절규는

당신을 잃어버린 아픔이 아닙니다.

 

 

여직것

나를 위해 주는 당신에게

이젠

마지막 길을 내어주어야만 하는

나의 허전함입니다.

 

 

 

당신은 울지마라하였습니다.

이쁜 얼굴 상한다며

야윈손으로

조심조심

눈물을 닦아주었습니다.

 

 

 

내 설음에

복받쳐 울기만 하다

정작

당신에게 마지막으로 해 주고 싶었던

그말은

아직것

가슴속에 담아 두고 말았답니다.

 

 

 

사랑했다고

고맙다고

 

 

단 

한번도

입밖으로

말하지 못했답니다.

 

 

 

                                                     - 낙엽의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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