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날엔
by 해맑은 미소 2008. 11. 3. 21:30
오늘같은 날엔
- 정경미-
바람이 분다.
까닭모를
그런날이면
누군가 보고 싶다.
우연을 핑계로
만나고 싶다.
아직
그리움이 남아 있을테니.
비가 내린다.
행선지도 모를
그런 날이면
자주 만나던
길목이면 더 좋겠다.
불현듯
마주치고 싶다.
눈물이 남아 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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