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이별이야기

일반문학/경 수필

by 해맑은 미소 2008. 6. 16. 19:07

본문











 

 

 

이별 이야기

                                                         - 정경미 -

  

해질녘

구불거리는

골목길 초입엔

  

쓸쓸한 연인들의

슬픈노래가

들려온다.

 

만남은

 헤어짐인건지

 

아쉬움만

 밤바람을 감아 올리며

차가운 가로등 사이로

 흘깃흘깃

 눈을 흘기며 간다.

  

오래된 창가에 

 기대어

 풀지 못한

이야기들을

노란 쪽지 위에

흘리며

다시 떠나야 한단다.

  

 반복된

이별앞에

 

 이젠

초연한 기색이다.

 

밤이오고

가듯.

 

 

 

 

  

 

'일반문학 > 경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잊지 못 할 선물  (0) 2008.07.12
소박한 인심  (0) 2008.06.22
묵호항엔  (0) 2008.06.05
이 메일  (0) 2008.05.19
시간이 흘러 간다는 것은  (0) 2008.05.13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