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 3
- 정경미-
모래알처럼
많은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는
일은
지루함도 없지 않을 겁니다만
그래도
살아가는 동안
무던히도
많은 희생을 감내 해야
할 때도 있답니다.
홀로 선다는 것은
자신과의 氣 싸움에서
밀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알아야 한답니다.
누구도
누구 때문도
아닌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것이
결국은
홀로
의연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일이니까요.
어느날
문득
뒤 돌아 본 순간
홀로 걸어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면
자신도 모르게
엄습해 오는
두려움과
외로움 속에서
힘들 때도 있겠지만
그래도
홀로 가야 할 길이라면
과장 할
필요 없이
초연히 가야만 합니다.
그게
자신을 위한 길이니까요.
자신의 존재가치를
소중히 안다면
자신밖에
없다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자신이
존재 함으로
타인이
존재하는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