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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날의 추억

일반문학/일반시

by 해맑은 미소 2008. 3. 3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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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날의 추억

 

                                           -정경미-

 

기다림을

 반복하는

정거장엔

 낯선 바람만 분다.

 

 

엇 비슷한

뒷모습에

화들짝 놀라

기억을 더듬어 본다.

 

 

이내

 

 

흔들리는 시선은

 방황의 실타래를

 감아 내면서

 낯선 옷깃만 스친다.

 

 

긴 그림자

노을속으로 젖어들고

그리움만

까만 동공속에서

흔들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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