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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은

일반문학/일반시

by 해맑은 미소 2008. 3. 2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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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은

 

                                  - 정경미-

 

커피

 자동판매기

앞에만

서면

생각이 납니다.

 

 

'커피는

백원짜리 동전으로

뽑아 먹

커피맛이

  제일이야!'

 

 

털털한

눈웃음 지으며

투박한 손으로

   건네주던 사람입니다.

 

 

 

하루

 한나절.

 

 

점심을

먹고난 후

나른함처럼

 같은 마음으로 

편안하게

   대해주는 사람.

 

 

 

정말

처음같은

  사람이 있을까?

 

 

의구심을

품을라 치면

순간

찬물을 끼얹듯

그 순수함에

 

 

금방

미안한 마음이

 들곤 합니다.

 

 

 

소탈한 향기로

모두를

기쁘게 해주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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