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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4

일반문학/일반시

by 해맑은 미소 2008. 3. 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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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4

                                 -정경미-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며

이름 앞에

우리란 수식어를

달며

 한 울타리 안에서

지내던 시간들은

매일

오늘처럼

흔한

이야기들로

일상의 잔잔함까지

  함께 했었지.

 

 

서로의 마음을

주고 받은 이야기를

 나열하자면

가벼운 에세이집 몇권은

  엮을만한 분량일거야.

 

 

많은 시간들을

소박한 빛깔로

채색해 가며

여러번의 계절을

함께 했지만.

 

 

오늘

 같은날

  멈추고  말았어.

 

 

누구도

짐작이나 했었을까.

우리사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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