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의 낯빛
- 정경미 -
너무
아파하지
말라면서.
너무
그리워하지
말라면서.
삼월은
매정하게
파고듭니다.
이제
봄이
저만치
왔다면서.
이제
그리움도
이만치
왔다면서.
살살
달래
주지만.
아린
통증만
깊습니다.
새봄도
그리움도
아직은
저
먼곳에
있나봅니다.
긴
목마름에
신열만
더해가는걸
보니
말입니다.
무슨
연유로
봄볕의
낯빛이라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