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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사랑은

일반문학/일반시

by 해맑은 미소 2008. 3. 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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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사랑은

 

                                             - 정경미 -

 

 

수줍던

 그리움은

자꾸만

채근질을 합니다.

가만있지 말라면서요.

 

 

 

겹겹이

숨겨두었던

 천년의 숨결은

 소백산자락

사이로

부석사 고찰

 틈새로

  살랑입니다.

 

 

 

천년의

세월동안

 엇갈린 사랑을 보듬은

부석사 무량수전

그 많은 세월을

반복해 오며

아무일 없는듯

 조건 없는 사랑만을

  내어 줍니다.

 

 

 

지금도

 뜰악 구석엔

  누구의 각혈인지 모를

   핏빛 봉오리들만이

   진한 아픔을 삼키며

   무심한 세월속으로

    사무쳐 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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