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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 한다지만

일반문학/경 수필

by 해맑은 미소 2008. 2. 2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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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 한다지만

 

                                    - 정경미-

 

밋밋한 일상에서

갑자기 불어닥치는 일들을

겪을라치면

생각지도 않은 댓가를 치뤄야한다.

 

 

자신도 모르게

긴 한숨 사이로

원망을 내 뱉으며

자책에 빠질 때가 있다.

 

 

그럴땐

어디론가 멀리

달아나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낄때가 있다.

 

 

먼저 경험한이들은

 

'삶이 다 그런 거라면서'

 

 

하지만

힘겨운 현실은

 가만 두지 않는다.

 

 

어제와 같이

어려움을 감내하고 있는이를

 만날 때는

아무런 힘이 되어 주지 못한

   자책감에  빠진다.

 

 

심한 무력감으로

슬럼프에 빠질때면

버릇처럼

잠을 청한다.

 

 

그러나

그리 쉽게 잠을 청할 수 없다.

 

 

오히려 

뒤죽박죽된 꿈을 꾸며

혼미한 상태로 시간만 보낼뿐

머리는 무겁기만 하다.

 

 

차라리

슬픈 음악속으로

빠져 실컷 슬퍼하면

나아질까,

 

 

아님

 친한 친구를 만나

쉴 새 없이 수다를 떨면

     잊을수 있을까,

 

 

  혼자만의 생각으로

 갈팡질팡거리지만

  구멍난 가슴엔

   고드름만 자랄뿐

  무력감만 깊어간다.

 

 

아무리 삶이

다 그렇다고 한다지만.

 

 막상

현실이고 보니

 

 

 새 가슴으론

감당하기 벅찰 뿐

  어찌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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