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려나 봐요!
by 해맑은 미소 2008. 2. 20. 23:44
오랜시일을
두고 기다렸는데
이젠붉은 정열을
한아름 품고 오시려나 봐요
매일 긴 한숨으로
기다리게 하시더니
먼발치에서
하얀 미소 띄우며
살포시오시려나 봐요
이슬 머금은 흔적들
가슴떨림으로 설래였는데
파란 둔덕 너머로
오시려나 봐요
다소곳히 꽃 단장 하고
한 달음에 달려오실
그대가
제 곁으로 오시려나 봐요.
200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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