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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다는 것은

일반문학/일반시

by 해맑은 미소 2008. 1. 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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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다는 것은

 

                                                    - 정경미 -

 

강물이 흐르듯

그렇게

보내 주는 겁니다.

 

 

언젠가는

다른

사랑이 다가오길

기다리며

아쉬움 조차

깨끗이

보내 주는 겁니다.

 

 

 

우리가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나누었던

세심한

감정의 빛깔들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자연스런

    사랑의 연출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 온다면

홀연히

저 흘러가는

강물에

    보내야만 합니다.

 

 

떠나

보냈다는 건

 

 

새벽

물 안개처럼

아스라히

밀려드는

그리움 하나를

가슴에 달아두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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