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미-
일방적인
해석으로
일단락
지었을지라도
후련함 보다는
쓰디 쓴
독백만이
흩어질 뿐입니다.
숱한 날들의
방황들은
감정의 질곡만이
깊어져 갈뿐
조각난
언어의 유희란 것을
알아 차릴땐
모든 것들이
무의미란 것을 알았답니다.
만남과 만남들
속에서의
약속과 약속들
모두
가식된 포장으로
가려진
허상이라면
아무리
화려한들
허탈한 공허라는것을 말입니다.
왜곡된
만남과 만남
그리고
가식된
감정과 감정들은
세찬 파도에
토해내 버린채
우두커니
바다만 바라보는데
갈바람만
살며시
다가와
여윈 어깨를 감싸며
다시 돌아가거든
'모두가 행복했음 좋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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