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의 만남이었는데
-정경미-
많은날들을
그댈 그리며
이날만을 기다렸답니다.
오늘
아침햇살은
유난히도 눈부셔서
화장하는 동안
얼마나
떨렸는지
모르실겁니다.
그대에게로
가는 동안
햇살이
동행을 해 주더라구요
부끄러워
사람들속으로
사라질까봐
그대에게로만
향하라고 말입니다.
한참만에야
그대를 본 순간!
그만
아무말을 못했답니다.
결별후
사위 워 버린 그대 모습이...!
애써
태연한척 하셨겠지만
너무나
힘든시간을 보내신것 같아
목이
매여 와
말없이
차가운 차 잔만
남겨둔 채
뒤돌아서고 말았답니다.
'보 고 싶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