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그rm rmfld
살며시 잡으려 하면
금새 잡힐 듯하다
눈물을 훔친 새
옷깃을 감추고
수줍은 미소로
손을 내밀지만
무심한 독백은
슬픈 골만 깊어간다
허!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지
얼마나 더
아픔이 필요 한건지
하얀 빗줄기만
창가 위로 흩뿌리며
목이 쉬도록
슬픈노래 부르고
기다림은
오늘도
핏빛 생채기만을
남기고
시린 시어들만
행선 모를
빗방울을
타고 흘러간다.
-julia창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