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끊임없는
선택을 해야 하는
숙제에 놓여 있는 걸까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선택해서
태어난 게 아니니까
어느 날
세상에 나와 보니까
부모가 있고
외동이거나
형제자매로 맺은
가족이란
이름을 받아
같이 살아가기에
삶은
여기서 부터
시작이다
초기 인생을 배우는
학습의 시간들은
사회로부터 다가오는
예상할 수 없는
타인과의 관계망 속에
수많은 경험을 통하여
더 많은
삶의 요소들을 겪으며
차츰 인간의 본질을
알아가고 고민하며
갈등을 거듭한 채로
나를 찾아 가는 거
누군가는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한
긴 여정 속에
숱한 감정의 계곡을
넘나들며
인생을 배우는 거지
배우고 또 배워도
배울 것이 끝도 없고
인생의 수레바퀴에 올라
함께 굴러가는 거
그렇게 알게 모르게
길들여지는 것이 인생이라며
길 들인다 (주관적)는 것이
어렵다는 이유로만
숱한 갈등의
연속선상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며
반복하고 있으니까
마치 파도처럼
문제란 것도
느끼는 자의 몫이고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밖에
받아들이는
그릇의 차이가
삶의 질일 수 있으나
각자의
노력(에너지)에 좌우 되니
아마도 보이지 않은
그 길을 향해
결론 없는
장거리 게임을
이어가는
오래 달리기 중이다
20241126
ㅡjulia의 창가에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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