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손편지 58.인생은.

일반문학/경 수필

by 해맑은 미소 2024. 11. 26. 12:24

본문

 

인생은.

끊임없는
선택을 해야 하는
숙제에 놓여 있는 걸까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선택해서
태어난 게 아니니까

어느 날
세상에 나와 보니까

부모가 있고
외동이거나
형제자매로 맺은

가족이란
이름을 받아
같이 살아가기에

삶은
여기서 부터
시작이다

초기 인생을 배우는
학습의 시간들은

사회로부터 다가오는
예상할 수 없는
타인과의 관계망 속에

수많은 경험을 통하여
더 많은
삶의 요소들을 겪으며

차츰 인간의 본질을
알아가고 고민하며

갈등을 거듭한 채로
나를 찾아 가는 거

누군가는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한
긴 여정 속에

숱한 감정의 계곡을
넘나들며
인생을 배우는 거지

배우고 또 배워도
배울 것이 끝도 없고

인생의 수레바퀴에 올라
함께 굴러가는 거

그렇게 알게 모르게
길들여지는 것이 인생이라며

길 들인다 (주관적)는 것이
어렵다는 이유로만

숱한 갈등의
연속선상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며
반복하고 있으니까

마치 파도처럼

문제란 것도
느끼는 자의 몫이고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밖에

받아들이는
그릇의 차이가
삶의 질일 수 있으나

각자의
노력(에너지)에 좌우 되니

아마도 보이지 않은
그 길을 향해

결론 없는
장거리 게임을

이어가는
오래 달리기 중이다

 



     20241126
ㅡjulia의 창가에서ㅡ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