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말리는 습관.
오랜 세월
가르치는 일로
많은 이들과의 관계망들이
삶의 전부라 한다.
배우고
가르치고를
반복하며 지나온 시간들
그 속에서
몸에 배인 습관은
반복되는 말투다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자상하게 설명하며
이해시키려는 태도가
그 사람의 이미지다
오해 받기
딱 좋은 성격이다.
어찌 하겠어요
선생이란 직분으로
보낸 세월이 얼마인데
배워서 남 주는 게
당연합니다.
둘은 만나면
서로의 입장을
맞장구치며
듣는 사람의
이해의 폭에 따라
반응은 다르겠지만
바른 전달에
진정성의 결과는
상대방의 몫이라며
텅 빈 웃음으로
서로를 위로 한답니다
그래요
몸에 배인 습관들은
누구나 있겠지만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일하다 보면
익숙한 언행들이
습관처럼 보일 수 있겠죠
마치 성능 좋은 기계처럼
그들만의 비법일 겁니다.
오랜 습관을
남 말 하둣 타박 하는 것은 아니죠.
그냥
인정해 주는 겁니다.
강박적인 습관들은
어쩜 그 사람의
정체성이니까요
직업적 기능을
못 마땅하다
트집 잡을 게 아니라
주어진 일을
성실하게
수행 한 시간 속에서
발현된 능력(훈장)이라
인정하면 됩니다.
20240121
ㅡjulia의 창가에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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