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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슬픈 시인의 시를 내면서-정경미/♬송인-장윤정

일반문학/일반시

by 해맑은 미소 2017. 6. 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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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J
해질녘 구불거리는 
골목길 초입엔 
쓸쓸한 연인들의 
슬픈 노래가 들려옵니다. 
만남은 곧 헤어짐으로 
이어져 버리고 
아쉬움만 
밤바람을 감아올리며 
차가운 가로등 사이로 
흘깃흘깃 사라져 갑니다. 

오래된 창가엔 
풀지 못한 
숱한 이야기들만이 
빼곡히 쌓여갑니다. 
그와의 예기치 않은 
가슴 아픈 이별
이제는 더 이상 
함께 할 수는 없지만 
몇 번의 겨울을 
보낸 연후에야 
그 사랑이 더욱 
절절히 다가왔습니다. 
달
그는 
이미 가고 없지만 
가슴 깊이 간직하고픈 
시린 노래가 되어 
슬픈 
자음과 모음을 
길어내며 
잃어버린 
그 사랑을 그립니다. 
슬픈 시인의 시를 내면서/정경미
출처 : 배 세 연
글쓴이 : 배세연 원글보기
메모 : 슬픈시인은 해바라가꽃에 시린 그리움을 담아 그 사랑을 간작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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