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뒤에.
- 정경미 -
1.
떠난 후에
알았습니다
함께 하던 날들이
얼마나
정감있었는지
서서히
하나 둘
지운대도
아쉬움만
더
깊어지는 걸
이젠
그 이름
부를수 없습니다.
2.
노을빛이
저리 가슴 저미듯
부를 수 없다는
허탈함을
오늘
알았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것을
적막한
오늘 알았습니다
오래된
앨범처럼
그렇게
퇴색해져 간다는걸요.
20160307
- julia 의 창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