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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하겠지.

일반문학/경 수필

by 해맑은 미소 2011. 2. 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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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하겠지.
                                                                        
 
문득문득
길을 나서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아무런 생각 없이 말입니다

홀가분하게
떠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목적 없는 길을따라
발이 퉁퉁 붓도록
걷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가끔 아주 가끔은
아무도 내딛지 않은 길을
하염없이 가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뒤 돌아 볼 새 없이
앞만 보고
가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처음처럼 설레임만 가득안고
그길을 따라
걷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알수 없는 길 따라 가다보면
두려움도 있겠지만

그래도
한번쯤
가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낯선 길에 서서
스산함에 두리번거릴지라도

어느날 문득
아무생각 없이 

무턱대고
가고 싶은 길이 있습니다.


 
-20110207-
julia의 창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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