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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저 잎새만 같아라.

아동문학/창작 그림동시

by 해맑은 미소 2010. 7. 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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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기 저 잎 새만 같아라.
                                                                - 정경미 -


 아이야. 주어진
  시공 안에서
맡겨진 대로

자신을 사르는
저 잎 새들의
 숨은 이야기를 들어 보았니.
 
한마디
불만도
타박도

 내  뱉지 않으며
햇살이 주는 대로
자신의 빛을  발 하느라

쉼 없는
몸 짓으로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면

있는 걸  말이야

흔들리는
 이파리라고
감정이 없을리 없지만

조분조분
받아 들이며
 한결같이

싱그로운 빛깔로
우리를 
반겨 주고 있잖니

 
 
아이야
저  잎 새들의
소곤소곤

속삭이는
이야기에
한번  귀 기우려 봐

 언젠가는
그렇게  
힘들어 했던

욕심도
아쉬워 했던
미련도

 부질 없는 걸
알게 된다 잖니
 

오늘
버거우면
버거운대로



아프다면
아픈대로

견디다
보면

내일은

좀더
넉넉한 가슴으로
웃을 수 있다 잖니
 

아이야
칠월의
햇살따라

낮은 입맞춤으로
 환희의
기쁨을

 선물하고 있는
 저 이파리의
수수한 행복을

한 번
느껴 보지 않을래 
살아 가면서


문득
이파리의
이야기를

잊지 않았음 좋겠어 .
 
 
 
 
-20100704-
-julia의 창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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