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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일반문학/일반시

by 해맑은 미소 2009. 11. 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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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엽.

                                                           - 정경미 -

 

사랑한다 해 놓고

티끌처럼

가볍게

가야한다 했습니다.

 

 

보고싶다 해 놓고

새벽 안개처럼

홀연히

 가야 한다 했습니다.

 

그립다 해 놓고

석양노을처럼

단숨에

가야한다 했습니다.

 

 

안타까움만

절절함만

남겨두고

가야한다 했습니다.

 

 

- 091103-

julia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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