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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국에게

일반문학/일반시

by 해맑은 미소 2009. 10. 2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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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국에게.
   
                                                  - 정경미 -
그대여 
바람이  분다고

두려워 말아요.

이른아침
이슬처럼

짧지만

영롱한 빛을  
발 할 수만 있다면

그게 행복인거죠.

그대여
소나기가
퍼 붓는다고

아파하지 말아요.

여름날의
작열한 정열을
발산할 수만 있다면
그게 삶의 의미인걸요.

그대여
두려워하지도

아파하지도 말아요.

그대 마음가는데로
발길 닿는데로
그렇게 살아가요.

어차피
한 철 인것을
그대 마음한자락에도

엷은
그늘 한자락 이라도
드리우지 말아요.

밝은
햇살만 가득

품어내며 살아가요.


          20091028 
       -julia의 창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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