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이 그립습니다. - 정경미 - 작은 가슴 한 구석에 붉은 노을 가득 채워진 그런 사람이 하나 그립습니다. 쓸쓸한 오솔길을 따라 도란도란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사람 하나 그립습니다. 사소한 일 일지라도 소중히 아껴주는 그런 사람 하나 그립습니다. 언제나 함께 할 수 없지만 그 이름 떠 올리는 순간 늘 가까이 있는것 처럼 포근한 그사람이 그립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러 모두가 퇴색 할지라도 영혼의 샘물안에 맑은 약숫물처럼 삶의 의미를 주는 그런 사람이그립습니다. 피할수 없는 이별을 물릴 순 없지만 뒷모습이 아름다운 그런 사람 하나 그립습니다. 20091013 - julia의 창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