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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습니다.

일반문학/일반시

by 해맑은 미소 2009. 6. 1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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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립습니다.

                                     - 정경미 -

 

 

         느티나무처럼

가슴이 넓은 사람이 그립습니다.

허름한 옷차림에

소탈한 웃음을 나눌수 있는 사람.

마치 오래전 부터 알고지내던 사이처럼

허물없이 터 놓고

이야기 하고 싶은 사람이 그립습니다.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처럼

맑은사람이 그립습니다.

마음속까지

훤히 들여다 보이는 사람.

앞뒤 재지않고

보이는 그대로

비밀이 없는 산뜻한사람이 그립습니다.

 

 

아이처럼

순수를 잃지않은 사람이 그립습니다.

비록 해박한 지식은 없을지라도

마음을 이해 해줄줄 아는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종달새처럼

쫑알쫑알 유쾌한 사람이 그립습니다.

 

 

-0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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