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여자의 정원.
- 정경미 -
습한 이끼 내음이
물씬 풍겨오는 곳입니다.
여기저기엔
계절을 따라 온
예쁜 꽃들이
피었다 지고
피었다 지는
잠시도
심심할 틈 없는
그런 정원입니다.
서 있는 곳에서
오른쪽엔
후박나무 그늘진
하얀 벤취가 손짓을합니다.
길 가장자리에
풀벌레소리
낮은음자리표를 그리느랴
바쁜 오후에
플라타너스 이파리를
흔들고 가는 바람 따라
지나던
하루 해도
한시름 쉬어 가는
소박한 정원입니다.
- 09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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