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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의 정원

일반문학/일반시

by 해맑은 미소 2009. 6. 1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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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여자의 정원.

                                          - 정경미 -

 

 

습한 이끼 내음이

물씬 풍겨오는 곳입니다.

 

여기저기

계절을 따라 온

예쁜 꽃들이

 

피었다 지고

피었다 지는

 

잠시도

심심할 틈 없는

그런 정원입니다.

 

 

서 있는 곳에서

오른쪽엔

후박나무 그늘진

   하얀 벤취가 손짓을합니다.

 

  

길 가장자리에

 풀벌레소리

낮은음자리표를 그리느랴

바쁜 오후에

  플라타너스 이파리를

 흔들고 가는 바람 따라

 

지나던

하루 해도

한시름 쉬어 가는

 소박한 정원입니다.

 

 

 

   - 09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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