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영혼.
- 정경미-
짧은 시간이 남았다는 것을 알았나요
그 작은 몸에 하늘빛을 담아 내려는 가녀린 떨림은 혼신을 다해 타 버린 촛불 같아라.
사랑은 오래가지 않는다란것을 알았나요.
얄팍한 관심에 외면 당할까 여린 잎새들만 붉은 눈시울을 붉히며 아쉬움에 애달파 하리니.
흔적은 지울수 밖에 없다는것을 알았나요.
멀리서도 느낄수 있는 독특한 향기로 스치는 발길을 붙잡고 짧은 만남의 조락을 함께 나누자 하네.
- 09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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