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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시2

일반문학/일반시

by 해맑은 미소 2009. 5. 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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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시 2.

                                              - 정경미 -

 

 

이젠

그만

 놓아도 될 것 같은데

이젠

의미없는

 기다림인 줄 아는데

 오월의

숨결처럼 밀려드는

그대의 향기는 

세수 비누향처럼

 상큼하기만 합니다.

사랑이란 의미를

당신이

  처음으로 알게 해 준것이

이렇게

전부가 될 줄은

짐작이나 했을까요.

 

 

그때

손톱만큼의

예지력이 있었다면

사랑의 끝을

조금이나마

눈치 챌 수 있었을텐데.

 바보처럼

한 사랑에만

길들여지고 말았던겁니다.

 숱한 사랑은

숲을이루며

계절을 비껴가는데

 밤하늘의 별이된

내 시린 사랑은

가슴속에 콕 박힌채로

 차가운 눈물이 되어 흘러 내립니다.

 

 

  - 090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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