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딸들아
by 해맑은 미소 2009. 4. 14. 22:53
바람의 딸들아 .
- 정경미 -
바람은
쉼 없이 분다.
뿌리를 내리든
내리지 못하든
혼절 하리 만큼.
그렇게
한동안
소유물 처럼 흔들리다 보면
여리고
순한 모습은
원숙한
내공이 쌓이리니
속절없는
저
바람시이로.
- 100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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