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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꽃

일반문학/일반시

by 해맑은 미소 2009. 4. 1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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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 꽃.

 

                                  - 정경미 -

 

 

마른 풀섶을 스치며

날아 오르는

물새들의 날개짓에

소스라치듯

놀란가슴은

 숨을 쉴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그대는

석양이 다 되도록

웅크리고 앉아

작은 미동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그대의

여윈 어깨만을

멀리서 

 지켜만 보아야 한다는게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꽃비 날리는

봄날은

그런 그댈

 기다려 주지 않을 텐데.

 

 

혼자만의 아픔이라고

소리없는 

당금질을 하며

하염없이

 기다리고만 있습니다.

 

 

 

 - 20090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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